한국 내 PC·인터넷 이용자 열에 일곱 이상(75%)이 컴퓨터 악성코드로 피해를 입었던 것으로 조사됐다.

20일 안철수연구소(대표 김홍선 www.ahnlab.com)는 지난 3월부터 2개월 동안 한국리서치를 통해 전국 14세 이상 PC·인터넷 사용자 750명을 설문했더니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.

PC·인터넷 사용자의 75%가 컴퓨터 바이러스·악성코드 피해 경험이 있었다. 악성코드 형태는 팝업 광고, 아이콘 생성, 시스템 장애 유발 등이 많았다.

설문 응답자의 92%가 악성코드에 대비하려고 백신 프로그램을 사용하고, 이 가운데 54.7%가 무료 제품만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. 유료와 무료 백신 제품을 모두 쓴다는 응답도 32.2%에 달했다. 이와 관련, 보안 업계에서는 백신 프로그램 간 충돌이 우려되니 PC 한 대에는 1개 백신만 설치할 것으로 권장한다고 안철수연구소가 전했다.

백신 설치율이 매우 높으나 ‘주기적 바이러스 검사(46.1%)’나 ‘윈도 보안 덧붙임(35.2%)’을 적용하는 비율는 상대적으로 낮았다. 설문은 인터넷을 통해 이루어졌고, 95% 신뢰수준에 표본오차가 ±3.57였다.

< 출처 : 전자신문 >